정치불안·통상환경 불확실성 원인
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64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불안에다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도착기준 금액은 3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4% 늘었다. 신고기준 금액은 역대 2위, 도착기준은 4위 수준이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금액)는 6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제조업 중에선 화학공업 6억3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85.4%), 금속·금속가공 3억5600만달러(1만7708.1%), 운송용 기계 3억1400만달러(195.6%) 등의 투자가 증가했고 전기·전자 5억29만달러(-63.6%), 기계장비·의료정밀 1억7400만달러(-67.7%), 의약 1억500만달러(-77.7%)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숙박·음식점(3억9500만달러, 7678.7%), 도·소매(유통)(3억9500만달러, 29.0%),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억3100만달러, 232.0%) 등에서 투자가 늘었고 금융·보험(21억6300만달러, -1.2%), 부동산(3억3300만달러, -18.6%), 정보통신(8500만달러, -86.7%)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1·4분기 전년 대비 163.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의 투자액을 보였고 미국은 15.0% 늘어난 8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대비 8.6% 증가한 12억3000만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했다. 국가별 투자금액 비중은 EU 23.3%, 일본 19.2%, 미국 12.9% 등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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