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송치형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 콘텐츠 영역 확장 나서…디지털 악보 플랫폼 MPAG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0:03

수정 2025.04.07 10:03

송치형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 콘텐츠 영역 확장 나서…디지털 악보 플랫폼 MPAG 인수

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두나무가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MPAG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음악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디지털 콘텐츠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잘 알려진 두나무(회장 송치형)가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두나무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MPAG(대표 정인서)를 지난해 11월 인수하고, 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블록체인·핀테크를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두나무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지털 악보와 음악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글로벌 콘텐츠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MPAG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MyMusicSheet)’를 비롯해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코코로와 뮤지션’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만여 명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연간 판매액은 47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 수준이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2019년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정인서 대표가 이끄는 MPAG는 글로벌 디지털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두나무 인수를 계기로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두나무는 업비트를 비롯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명품 시계 플랫폼 ‘바이버(VIVER)’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 등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MPAG 인수를 통해 두나무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