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비트코인에 가치저장-스테이블코인으로 소비하는 시대 온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4:39

수정 2025.04.07 14:39

가상자산 관리 플랫폼 ‘스매시파이’ 백훈종 대표 인터뷰

7일 서울 마포대로 제2서울핀테크랩에서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스매시파이 제공
7일 서울 마포대로 제2서울핀테크랩에서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스매시파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정책으로 ‘디지털골드’인 비트코인에 가치를 저장하고,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소비하는 ‘화폐 이원화’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리 플랫폼 ‘스매시파이’를 운영하는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사진)는 7일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 은행과 기업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민간화폐경쟁 시대’가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의회에 제출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 따르면 향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액 전부를 현금, 미 국채, 은행 요금불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 국채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한다는 게 트럼프 정부 정책 목표다.

백 대표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인 테더(USDT)가 이미 해외송금에 활용되는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명확한 사용성을 입증한 알트코인”이라며 “앞으로 가상자산 지갑에 넣어놓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소비하거나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가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금융특화)을 전공한 백 대표는 세아상역과 코인원 등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후, 싱가포르 기반 스매시파이를 창업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및 매매·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스매시파이는 백 대표 투자 철학이 반영돼 있다. 비트코인은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 적립식으로 모아야 하는 자산이란 설명이다. 국내외 제도권에 비트코인이 편입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백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는 등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디지털골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꾸준하게 적립투자하면서 필요할 때 찾아서 쓰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와 법인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 역시 시장에 호재다. 백 대표는 “개인은 물론 기관의 가상자산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이 나오고 세제 및 법제화도 빨리 진행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비트코인 차트 분석가들의 전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시세 전망도 내놨다. 백 대표는 “기업 종업원 수와 매출, 도시의 인구수와 국내총생산(GDP)처럼 시간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도 밀접한 관련성이 존재한다”며 “비트코인 반감기가 반복될 때마다 이전주기 지지선이 다음 주기의 최고점과 연관되는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성장이 예측 가능한 수학적 모델을 따를 경우, 올해 연말 비트코인 최고점은 44만4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