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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美상호관세에도 “K푸드 140억달러 수출 목표 가능”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8 16:39

수정 2025.04.08 16:39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美 상호관세 대응 K푸드플러스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美 상호관세 대응 K푸드플러스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에도 “기업들과 원팀으로 협업한다면, 올해 K푸드 수출 목표액인 14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미국 상호관세 대응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1·4분기 K푸드 수출이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출 시장은 괜찮다”며, “미국 시장이 축소될 수 있지만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푸드플러스(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 전체에서 미국 비중은 약 16%다. 수출 다변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어떤 주제가 많이 논의됐는지 묻자, 그는 “수출 기업들이 물류비를 포함해 수출 바우처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또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금융 쪽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말이 주를 이뤘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희창물산 △풀무원 △빙그레 △파리크라상 △오리온 △올곧 △한국인삼공사 △하림 △경남무역 △한국배수출연합 △농협경제지주 △LS엠트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 16개 농식품 및 농산업 기업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 구매 자금 추가 지원, 농식품 수출 바우처 및 수출 보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유통업체 연계 판촉, 현지 박람회 참가, 온라인몰 한국식품관 입점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농식품부는 ‘K푸드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면서 수출 바우처 및 수출 보험 확대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해당 전략의 연장 또는 확대 수준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언급한 ‘수출 다변화’도 지난 2월 전략에 포함됐다. 정부는 수출 경로를 확대하기 위해 2선 도시 진출, 수출 품목 다양화, 신규 거점 운영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텍사스, 조지아), 일본(후쿠오카), 중국(톈진)의 2선 도시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선 도시 내 주요 유통 매장 진출과 연계해 신규 공동물류센터(6개소)를 발굴하고, 보관 및 콜드체인 이용 등을 지원한다.

한편, K푸드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1·4분기 대(對)미국 농식품 수출액은 4억40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 중 가공식품은 3억8470만달러로 28.2% 증가했고, 신선식품 역시 5550만달러로 7.1% 증가했다.

미국은 2022년까지 K-푸드의 3위 교역국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미국 농식품 수출액은 15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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