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부른 혼란이 명품 시장에도 덮쳤다.
세계 최대 명품 재벌 프랑스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매출이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미국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이어 관세 유예, 인상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명품 수요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
LVMH는 14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2% 줄어든 203억유로(약 32조7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11억유로에 크게 못 미쳤다.
LVMH는 그러나 분기별로 순익을 공개하지는 않아 순익 규모는 알 수 없다.
환율을 감안한 동일점포 매출도 유럽 지역을 빼고 모두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3% 줄어든 가운데 아시아 시장 매출이 11% 급감했다. 일본에서도 1% 매출이 줄었다.
유럽에서는 그러나 2% 늘었다.
또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던 시계와 보석을 제외한 모든 명품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보고서가 공개된 덕분에 LVMH는 파리증시에서 1%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뉴욕 증시 오후장에서는 6.8% 급락한 112.99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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