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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CEO' 현영, 현실판 '슈블리맘' 등극...공짜 사은품 8만원에 판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05:00

수정 2025.04.23 05:00

명품 브랜드 사은품 유료로 판매 논란
"불법 아니냐" 누리꾼 지적에 "아니다" 반박
/사지=현영 SNS
/사지=현영 SNS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현영이 명품브랜드 사은품을 유료로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현영은 지난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올 25년 스프링 리츄얼킷트. 국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7만원 구매고객에게 파우치만 증정이며 현재 품절 대란템이다"라고 홍보 영상을 업로드 했다.

그는 "디올에서 좀 많이 구매하면 고객들 어메니티로 주는 상품이다. 이거를 85000원에 따로 구매하실 수가 있다"며 디올 로고가 박힌 파우치를 홍보했다.

해당 파우치는 디올 공식 매장에서 17만원 이상 구매시 제공되는 사은품이다.

이에 현영은 "디올 정품이다. QR코드도 있다. 일단 파우치가 너무 예쁘지 않나. 근데 이걸 백처럼 만드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거다. 봄여름 여행다닐 때 메면 진짜 예쁠 거다. 얘를 열면 미니어처 4종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어처 역시 디올에서 구매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1종류당 12만원, 총 48만원을 구매해야만 증정 가능한 것"이라며 "총 65만원 구매 고객이 받은 사은품 상당의 제품"이라고 구매를 독려했다.

이어 "파우치겸 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나온 거다. 소재는 약간 공단소재로 천으로 돼 있다. 로고는 실버"라며 파우치에 체인을 달아 크로스 백처럼 연출, "너무 예쁘지 않나"라며 거듭 어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불법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현영은 "네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물건을 구매하고 공짜로 받은 사은품을 '되팔이'하는 현영의 모습이 개그우먼 이수지의 부캐 '슈블리맘'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슈블리맘은 말도 안 되는 상품을 고가에 파는 '팔이피플'을 풍자한 캐릭터로 이번 논란이 마치 패러디 같다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한편 현영은 2012년 4세 연상 금융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1인당 전 과정 수업료가 약 6억원에 달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2019년 하반기 본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통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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