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 심사 강화
만성질환, 국제 이동성과 경제적 기회 좌우
내장지방 관리, 건강과 정책적 리스크 감소의 열쇠
만성질환, 국제 이동성과 경제적 기회 좌우
내장지방 관리, 건강과 정책적 리스크 감소의 열쇠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이민 비자 심사에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보다 엄격하게 반영된다. 기존에는 전염성 질환 여부만을 확인했으나, 앞으로는 신청자의 장기 건강 상태와 향후 의료비 부담까지 심사 기준에 포함된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적인 건강 위기로 규정하고 각국에 예방과 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5억8900만명을 넘어섰으며, 고혈압, 대사질환, 지방간 등 연관 질환도 증가 추세다.
미국 당뇨병협회(ADA)는 당뇨 환자의 연간 의료비가 비당뇨인보다 약 2.6배 높다고 밝혔다.
비만과 당뇨병은 단순한 체중 증가 문제가 아니라 대사 기능 저하가 핵심이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비만은 지방이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해 전신 대사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사이토카인은 혈관 기능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를 유발해 고혈압, 지방간, 제2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대사 연쇄를 촉진한다.
특히 복부비만과 내장지방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내장지방은 호르몬 변화와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며,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최근 비만 관리는 단순 체중 감량에서 대사 부담을 유발하는 지방 관리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식습관 개선, 운동, 약물 치료와 함께 지방흡입, 람스(지방추출주사) 등 국소 지방 관리 시술도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안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피하지방을 줄여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내장지방 직접 감소 방법은 아니므로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이민자의 건강 상태에 따른 의료비 부담 가능성을 비자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각국이 만성질환을 경제적 리스크로 분류하며 정책 기준에 반영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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