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예산·인사 등 당선 후 공동 정부 운영키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예비후보가 21일 '3자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세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당선 뒤에는 공동 정부 성격의 협력 체계를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여론조사 기관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2곳을 추첨으로 정하고, 광주 440명과 전남 560명 등 총 1000명의 유효 표본을 적용하기로 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하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도 반영키로 했다. 두 기관의 지지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합산한 뒤 평균을 내 가장 높은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정하기로 했다.
후보들은 조사 일정도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하고, 표본이 부족하면 마지막 날 오후 10시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후보들은 아울러 합의문에 단일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의 운영 구상도 담았다. 우선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조직 개편과 예산 방향, 중장기 과제를 검토하고, 이후에는 교육감 직속 상설 자문기구를 두기로 했다. 인사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개 경쟁 방식으로 진행하되 특정 집단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세 예비후보의 정책 비전도 일정 부분 반영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고두갑 후보의 교육복지 구상, 김해룡 후보의 교권 회복과 행정 경감 방안, 이정선 후보의 안정적 통합망 구축과 인공지능(AI) 연계 캠퍼스 구상이 합의문에 담겼다.
세 예비후보는 합의 즉시 상호 비방, 흑색선전, 네거티브 공세를 전면 중단하며 정책과 비전 경쟁에만 몰두하기로 했다.
또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겸허히 수용하며, 단일 후보 선출 이후에는 공동 선거운동과 정책 협력에 성실히 참여키로 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의 취지를 훼손하는 후보는 시도민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3인 예비후보는 그 책임과 약속을 시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실히 실천할 것을 서약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