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 안 빠져요"...남보라도 겪은 산후 체중 정체기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아기가 방을 뺐는데 살은 안 빠지고 계속 퉁퉁이로 있어서 우울했다."
지난 6월 아들을 출산한 배우 남보라(36)가 최근 SNS를 통해 산후 체중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보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운동을 다시 시작한 근황을 전하며 임신 전 체중까지 약 5㎏이 남았다고 밝혔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체중 관리에 나설 계획도 함께 전했다.
다만 산후 임신 전 몸으로 돌아가기란 순탄치 않다. 출산 후 체중을 줄이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원하는 부위의 군살까지 고르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출산 후 체중 감량이 쉽지 않은 데에는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나타나는 신체 변화와 달라진 생활환경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수유를 대비해 체지방이 늘어나며, 출산 후에도 이러한 신체 변화가 곧바로 임신 전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산후 변화된 생활환경 역시 체중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현석 365mc 일산점 대표원장은 "출산 이후에는 육아로 인해 수면이나 활동량이 불규칙해지고 운동과 식단 관리를 꾸준히 병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산후 체중 감량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데 있다. 양 원장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이나 식단을 제한하기보다 육아에 필요한 체력을 고려해 하루 식사량과 간식부터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다"며 "짧게라도 꾸준히 걷는 등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출산 후 체중을 감량했음에도 체형에 대한 고민은 별개로 남는 경우가 많다. 특정 부위의 체형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랫배나 옆구리, 팔뚝 등에 군살이 남아 옷을 입었을 때 체형이 달라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둔해 보이는 실루엣을 느끼기도 한다.
양 원장은 "체중 감량과 체형의 변화가 반드시 같은 속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체지방 분포와 체형이 달라질 수 있어 임신 전과 비교해 복부나 옆구리, 허벅지 등 특정 부위가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부위의 군살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좀 더 감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미 충분히 감량했거나 추가로 체중을 줄였음에도 변화가 크지 않다면 무리한 감량보다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부위의 체형 고민이 지속된다면 의료적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 양 원장은 "지방흡입주사 람스(LAMS)는 체중을 줄이기보다 체중 감량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위를 선택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시술"이라며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만큼 육아와 체형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산후 여성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술 이후 해당 부위 멍이나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출산 후 회복 정도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육아를 병행하는 경우에는 시술 후 회복 과정과 일상 생활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