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40% “인간관계 때문에 회사 그만두고 싶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23 08:01

수정 2014.11.04 21:17

직장인의 약 40%는 직장상사나 동료, 후배와의 마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 및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자사 회원 243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7.54%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41.15%가 응답한 ‘직장상사나 동료, 후배와의 마찰’이 1위였다.

이어 ‘적은 임금(상대적, 절대적 모두) 또는 불안정한 급여체계’(34.09%)가 2위로 조사됐다.

그 외 ‘성과평가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 15.59%, ‘잦은 부서(또는 자리) 이동, 술자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5.25%, ‘육아, 살림 등에 대한 압박’ 3.9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는 응답은 여성 98.32%, 남성은 96.87%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직장상사나 동료, 후배와의 마찰’(남 41.48%/여 40.77%), ‘적은 임금 또는 불안정한 급여체계’(남 33.52%/여 34.74%), ‘성과평가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남 17.03%/여 13.95%)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육아, 살림 등에 대한 압박’에 대해서는 여성이 5.67%(4위), 남성은 2.37%(5위)로 여성의 응답 비율이 조금 더 높았고, ‘잦은 부서(또는 자리) 이동, 술자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남성 5.60%(4위), 여성 4.86%(5위)로 남성이 약간 높게 나타나 성별간 차이를 보였다.


민병도 대표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 임금이나 성과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닌 인간관계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사점이 크다”며‘기업들이 팀워크를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직장문화의 보다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투자가 설비나 시설에의 투자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