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쇠고기 고시, 농민-민노총 시위 잇따라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30 17:33

수정 2014.11.07 03:00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장관고시 철회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농민 2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이날 오후2시께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모여 청와대행을 시도했으나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경찰과의 몸싸움 벌인 뒤 30여분 만에 모두 연행됐다.

이들은 ‘고시철회’ ‘협상무효’ 등의 구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현수막을 든 채 인도에서 행진을 벌였다.

연맹 관계자는 “농민과 국민의 뜻을 가장 상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행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민주노총도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된 경기남부지역 냉동창고 12곳에서 쇠고기협상 무효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노총 경기도본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로지스올인터내셔널 냉동창고(332t 보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강동제2냉장 앞에서는 공공운수연맹 60여명이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용인과 광주, 화성의 나머지 10개 보관창고에도 10∼50명의 민노총 조합원들이 집결해 집회를 열었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경찰과의 마찰은 없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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