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010년부터 우주조종사 후보 주기적 선발..항공우주군 건설>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13 14:54

수정 2009.10.13 14:54


공군은 오는 2010년부터 우주조종사 후보를 주기적으로 선발, 대상인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항공우주군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우주조종사 후보는 편대장 자격(4대 항공기 지휘 가능)을 보유한 위관급 전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미국 NASA Ⅰ등급 기준을 적용한 우주조종사 정밀신체검사 및 신체검사 통과자 면접평가, 정책판단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공군은 13일 “우주조종사 후보는 요건인 제트기 정조종 1000시간을 충족해야 하고 시험비행 자격도 획득해야 한다”며 “후보로 선발되면 우주전문직위에 우선 보임되고 우주관련 국내·외 위탁교육 및 해외견학 기회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공군은 그러나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밀신검에서 불합격될 경우 후보자격은 해제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군은 지난해 조종, 항공통제, 정보통신 등 우주전력 운용 및 우주작전 수행과 직접 연관이 있는 8개 병과에서 27명의 우주전문인력을 선발한 바 있다.


공군에 따르면 우주조종사 양성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선발, 관련 교육을 4∼5년 이상 실시해야 하며 우주발사 전까지 수년간 지속 관리해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우주조종사 선발계획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사전에 선발, 관리해 미래 우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우주개발 시행계획에 적극 동참하고 공군이 갖고 있는 자원을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미국이나 러시아 등 우주선진국의 유인 우주탐사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보면 공군 조종사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 최초 우주인인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모두 공군 조종사 출신이고 일본은 현재 F-15 전투기 조종사인 유이키미아 중령을 우주실험전문가로 선발, 지난 3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주공간에 대한 감시능력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자광학 우주감시체계를 오는 2017년까지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우주군 건설’이라는 비전 실현에 역점을 두고 공군을 지휘하겠다”고 국방위원들에게 보고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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