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고 버섯네 , 잔비어스 ..114상담원을 웃긴 가게이름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04 15:47

수정 2009.11.04 15:47


【대전=김원준기자】‘속풀고 버섯네’(음식점), ‘찜하고 회뜰날’(횟집), ‘잔비어스’(호프), 드가장여관(숙박업소)….

114 전화번호 상담원들을 웃게 만드는 가게 이름들이다.

kt cs(www.ktcs.co.kr)가 4일 114의 날을 맞아 114상담원 5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가장 웃긴 상호는?’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255개 가게이름 가운데 설문참가 상담원들로 부터 151표(29%)를 얻은 애견샵 ‘누렁이도 찰스로’가 차지했고 숙박업소 ‘드가장 여관’ (105표, 21%), 횟집 ‘회밀리가 떴다’ (59표, 12%)가 뒤를 이었다.

또 ‘오늘은 자장 내일은 짬뽕’(중화요리집),‘속풀고 버섯네’(음식점), ‘찜하고 회뜰날’(횟집),‘저 돼지예요’(삼겹살 전문), ‘잔비어스’(호프집)등도 상담원들의 웃음을 자아낸 상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오마이갓 돌산갓 김치’(김치판매점), ‘추적 60병’(호프), ‘그 레벨에 잠이오니’(PC 방), ‘머리해 그리고 기억해’(미용실)도 재밌다는 평가를 받았다.

웃긴 이름이 많이 사용되는 업종은 고기집과 치킨집, 미용실, 애견샵, 중화요리 전문점, 호프집 등으로 주로 영화나 노래제목을 패러디하거나 단어의 발음을 활용해 업종을 설명하는 제목들이 많았다.


kt cs 박희규 안내사업부장은 “웃긴 상호는 상담원들이 장난 전화인 줄 착각하게 하는 경우도 많지만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준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로 114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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