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1965년 1만원이 2008년에는 320원으로 하락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5 16:04

수정 2009.12.25 16:04


지난 1965년 당시 1만원의 가치는 현재 얼마나 될까?

반대로 현재의 1만원은 1965년 당시로 치면 얼마의 가치를 가질까?

정답은 각각 ‘320원’과 ‘31만2625원’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7로 1965년의 3.5에 비해 31.3배나 상승했기 때문에 1965년 당시 1만원은 현재 320원의 가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현재 1만원의 가치는 1965년 당시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31만2625원의 가치를 갖는다. 즉, 1965년의 1만원은 현재 31만원이 넘는 재화나 서비스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생산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화폐가치 역시 1965년 1만원의 경우 2008년 현재는 540원으로, 그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1965년 1만원이면 현재 18만5167원의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다.
생산자물가지수가 2008년 111.1로 1965년(6.0)의 18.5배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몇가지 품목의 실제 소비자가격은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 이상으로 크게 올랐다.
실제로 다방 커피 한잔 값도 1965년 30원에서 현재 3364원으로 112.1배 올랐고, 대중목욕탕 요금도 30원에서 4227원으로 140.9배나 뛰었다.

반대로 쌀값은 1975년에 비해 현재 4배 가량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정부가 수매가격을 관리한 품목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와 화폐 가치는 서로 반비례 관계”라면서 “이에 따라 물가가 오르면 일정한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기 때문에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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