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의지 불구, 성폭력 범죄 매년 증가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26 12:00

수정 2010.08.26 11:29

여성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경찰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이 발간한 ‘2010 경찰백서’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 발생은 지난 2005년 1만3446건, 2006년 1만5326건, 2007년 1만 5325건, 2008년 1만7178건, 지난해 1만 835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13세 미만 아동성폭행 범죄 발생은 지난 2005년 738건, 2006년 980건, 2007년 1081건, 2008년 122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017건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경기 안양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사건을 계기로 이듬해인 2008년 범정부적 차원의 아동보호 대책이 광범위하게 추진된 결과이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매년 증가하는 성폭력 범죄에 대비해 새벽 및 야간 등 취약시간대에 주택가, 골목길, 숙박업소 등에 대한 집중 순찰을 강화하는 등 성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범죄 경력자 중 재범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 첩보를 주기적으로 수집하는 등 재범 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사건 발생시 중복조사에 따른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전담 여성 경찰관제와 진술녹화실을 활용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심리전문가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아동안전 지킴이 집, 아동안전 보호협의회 등 사회안전망 구축과 전담 수사팀인 원스톱 기동수사대 등을 활용, 성범죄 근절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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