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공연)뉴욕가는 현대무용 불쌍,판소리 사천가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30 16:08

수정 2010.12.30 16:16

뉴욕가는 무용 불쌍,판소리 사천가+사진

뉴욕의 새해 첫달은 전세계 공연계가 주목하는 기간이다. 1월엔 세계적으로 3500여명의 공연 관계자가 모이는 미국공연예술기획자연합 콘퍼런스(APAP Conference)가 열려 이때 주목받은 작품들은 ‘세일즈 성수기’를 맞기 때문.

안애순무용단과 이자람이 이끄는 ‘판소리만들기 자’가 내달 뉴욕무대에 차례로 선다. 안애순무용단의 현대무용작품 ‘불쌍’은 내달 7∼8일, ‘판소리 만들기 자’의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이하 사천가)’는 내달 10∼11일 공연을 올린다. 안애순무용단은 ‘재팬 소사이어티’가 개최하는 ‘제14회 일본+동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 쇼케이스’에서 일본, 타이완의 안무가들과 함께 한 무대에서 오른다. ‘판소리만들기 자’는 뉴욕시립대학(CUNY) 내 비영리 공연기관인 마틴 시걸 연극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 무대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지난해 LG아트센터와 공동제작으로 초연된 안애순무용단의 ‘불쌍’은 동양문화의 대표적 상징이자 종교적 아이콘인 불상을 모티브로 한다.
평단에선 한국문화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사천가’는2007년 정동극장 초연이후 해외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동서양 문화요소를 예술적으로 제대로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아온 작품.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센터 스테이지 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APAP 콘퍼런스 기간 국악그룹 들소리의 ‘비나리’,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 극단 서울공장의 ‘두 메데아’, LDP무용단의 ‘노 코멘트’ 등 국내 12개 예술단체의 작품을 소개해왔다./jins@fnnews.com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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