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산 문현단지 입주 1년 늦어질 듯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0 10:16

수정 2011.06.20 13:56

【부산=노주섭기자】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본사가 입주할 문현금융단지의 랜드마크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완공이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져 2014년 6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BIFC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6개 공공기관 본사가 입주한다.

20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BIFC 민간사업자인 부산파이낸스PFV 측이 8월 예정된 입주예정기관들과 분양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최근 BIFC 완공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2013년 6월에서 2014년 6월로 1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이처럼 BIFC 건물 완공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년 연말 완공이 2013년 6월로 1차례 연기된데다 입주기관들이 층수 배정을 놓고 2년 넘게 다투면서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공사비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BIFC 완공시점을 분양계약서에 명문화할 경우 자칫 공기를 맞추지 못해 입주지연에 따른 지체부담금 등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체 공사기간을 2014년 6월로 다소 넉넉하게 정한 뒤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BIFC 완공시점이 당초보다 늦어질 경우 BIFC 완공시점에 맞춰 공사를 진행 중인 대연혁신지구 공동주거단지와 입주시점에 차이가 생겨 공공기관 이전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주거지로 조성중인 대연혁신지구는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3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문현혁신지구 착공 자체가 늦어진데다 63층 규모의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으로, 당초 예정했던 공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상황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공기연장에 따른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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