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의정부시 “중앙로 상권 되살리자”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8.31 23:02

수정 2009.08.31 23:02



【의정부=이정호기자】 경기 의정부시 중앙로 주변 상권이 새 날개를 편다.

지난달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중앙로 주변은 경기북부 최대 재래시장인 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 의정부청과야채시장, 부대찌개거리, 로데오거리, 녹색거리 등이 있어 의정부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 및 교통량이 밀집된 상권 지역이다.

시는 퇴색해가는 중앙로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25일 중앙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문화의 광장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폭 20m, 길이 600m로 조성되는 문화의 광장은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 중심의 명품거리이자 시민 휴식공간으로 올해 말 완공된다.

중앙로 역전교차로에는 디지털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고 기둥형 영상미디어 스크린인 ‘미디어풀’과 보행자 이동에 의한 바닥울림을 감지하는 조명이 설치된다.

또 파발교차로에는 음악분수대와 공연장, 하트 모양 보도블록, 연인을 형상화한 조형물에다 거리에는 금강송 가로수가 심어지고 녹지와 어우러진 실개천도 흐른다.


이에 따라 중앙로 주변이 황금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 일부 상인들이 문화의 광장 완공 후 상가 임대료 인상에 대비, 미리 상가를 임차해 태평로와 평화로, 충정로, 퇴계로 등 주변 건물에는 빈 상가가 없는 상태.

또 중앙로 주변 제일시장을 비롯해 청과야채시장 등에는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

김진권 제일시장번영회장은 “중앙로 문화의 광장 조성 등으로 상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와 시장 매출액이 30∼40%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문원 시장은 “중앙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차 없는 문화의 광장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수도권 쇼핑객을 끌어들이는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