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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블루 ‘위조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04 22:33

수정 2009.11.04 22:33



롯데칠성음료가 스카치블루의 위조주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기존 DNA시스템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한 ‘뉴 DNA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4일 밝혔다.

‘뉴 DNA 시스템’은 제품을 개봉하는 뚜껑 부분에 재부착이 불가능한 이중라벨을 붙였다. 또한 겉라벨의 ‘DNA’ 로고에 판별용액을 묻히면 블루컬러가 레드컬러로 변하고 다시 물을 묻히면 블루컬러로 되돌아오는 게 특징이다.

겉라벨에 자외선(UV) 인쇄돼 UV 램프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한 제품별 고유번호를 제품 리스트와 비교할 수 있다. 겉라벨을 제거하면 속라벨에 붉은색 형광잉크로 빛나는 ‘Scotch Blue’ 로고가 나타나 어두운 술자리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다.

뚜껑을 개봉하면 라벨이 자동으로 파손되기 때문에 재사용이 불가능해 복제 방지가 가능하다.
최종적으로는 라벨 속에 있는 스카치블루 고유DNA 정밀분석을 통해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새 시스템은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과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21년산과 30년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칠성은 12월 31일까지 국세청에서 실시하는 무선주파수 인식(RFID) 기술을 활용한 ‘주류유통정보시스템’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주류유통정보시스템’은 양주 제조장에서 술병에 전자칩을 부착, 주류의 모든 유통과정에 대한 실시간 추적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으로 주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주점에 비치된 동글(dongle)을 휴대폰에 연결해 위스키병에 대면 즉석에서 양주의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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