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위기의 시대’ 세 주부의 창업 성공사례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0 16:26

수정 2014.11.05 10:57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현실에서 남편의 경제력에 마냥 기댈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여성 창업이 늘고 있다.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들에 비해 정보력에서 뒤지고, 인맥의 폭이 좁고, 시장 경제에 어둡다는 약점이 있지만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꼼꼼함과 신중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업종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업종이다. 서비스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창업자들을 만나보자.

■키즈킹콩-유치원 사업에서 아동 교육사업 경영

유아도서교육전문점인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은 유아도서와 교육용품을 판매하며 놀이를 통한 교육을 제공하는 어린이 교육 사업이다.

키즈킹콩 조민숙 대표는 유치원을 경영하면서 영, 유아에 대한 교육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어린이 유아도서와 교구용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서점과 교육과 체험을 하는 놀이공간이 합해진 형태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탄생한 것. 2006년 3월부터 시작한 키즈킹콩은 지금은 직영점을 포함 하여 총 12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치원 프랜차이즈인 ‘행복도서관’과 가정도서관인 ‘책뜰’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조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가맹점을 50개까지 늘려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복도서관과 책뜰 사업, 인터넷쇼핑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오피세상-전업주부에서 폼아트 전문가로

유치원 교사로 10여년간 재직한 후 전업 주부로 생활하다 피오피세상(cafe.daum.net/eric1)을 오픈한 한상희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적성을 활용한 피오피, 폼아트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피오피(POP)나 폼아트는 근래에 점포를 운영하는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의 매장 홍보 판촉 수단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간판이나 현수막 포스터 전단지 등의 광고와는 달리 POP나 폼아트 광고물은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어, 제품판매나 매장 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이 힘든 이유중 하나가 창업비용이다. 한 대표는 자신의 집을 활용하다 기술형 창업을 선택함에 다라 탁월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성공한 사례이다. 학교와 문화센터에서 피오피,폼아트 강사 과정을 강의하고 주문 작품을 제작 납품하며 사업을 확장 하고 있다.

홈스쿨링을 통해 전문학원보다 저렴한 비용을 받고 수강생을 지도하며 수입측면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 대포는 피오피, 폼아트 사업에 대해 “ 2년여간 운영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함께 적성에만 맞는다면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반딧불이-의류사업가에서 실내 환경 주치의로 변신

실내 환경 개선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반딧불이’(www.ezco.co.kr)는 오염된 도시의 생활환경을 반딧불이가 살아 숨쉬는 청정지역의 맑은 숲속처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딧불이는 음이온과 오존을 이용해 각종 오염물질을 없애는 음이온 오존발생기와 공기집진기 등을 이용해 실내의 유해세균을 박멸한다.

반딧불이 아이템의 장점은 무점포로 운영할 수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사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반딧불이는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등을 실시해 가맹점 이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반딧불이의 초기 창업비용은 3000만원선으로 14개 가맹점 평균 순수익이 300만원에 달하면서 투자비용을 대비하면 높은 수익성이 나오고 있다.


반딧불이의 함수진 대표는 “의류업체를 운영하다보니 원단냄새 등으로 실내 공기가 혼탁했는데, 오존기기를 활용한 결과 공기가 정말 맑아졌다”며 “실내의 유해세균을 제가하는 사업은 미래형 웰빙산업으로 성장성도 무한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가맹점들이 기대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 사업하는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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