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왕에게 듣는 성공 노하우] 삼성생명 예영숙 FC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1 20:38

수정 2009.05.21 20:38



‘보험업계의 신기록 제조기’, ‘연매출 170억원의 움직이는 중소기업’, 보험업계의 유명인사 삼성생명 예영숙 설계사(FC·50·대구 대륜지점 팀장)를 칭하는 별명들이다.

그는 올해 10년 연속 보험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 차례 새로운 역사를 썼다. 평생 한번 오르기도 어렵다는 보험왕의 자리를 10년 동안 지킨 것이다. 10년 연속 보험왕은 우리나라 보험업계에 있어 최초의 대기록이다.

지난해 예 팀장이 올린 실적은 보험 신계약 157건(월 13건), 수입보험료 170억원에 달한다. 매일 5000만원의 보험료가 입금되는 것으로 평균 30∼40명의 보험설계사를 둔 지점의 전체 실적과 비슷한 금액이다.


현재까지 계약 건수는 총 3100여건으로 매주 4건을 체결했고 2000년부터 10년간 수입보험료 실적은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예 팀장은 10년 연속 정상에 오른 비결에 대해 “자기 일을 사랑하는 열정과 끊임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개개인에 맞는 제안서를 낸 결과”라며 “고객마다 다른 가치를 파악한 뒤 고객이 가장 만족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예 팀장은 서울과 대구를 주 활동무대로 하고 있지만 실제 활동 범위는 전국적이다. 고객을 만날 때마다 상황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는 것도 유명하다.

특히 VIP 고객 200여명에 대해서는 성향과 취미, 관심사 등을 매일 업데이트하며 특별관리한다고 한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진학지도 상담을 주선하고 사업가에게는 폭 넓은 사교의 자리를 알선하는 등 고객끼리의 네트워킹도 적극 주선하는 식이다.

예 팀장은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하는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객과 만나는 시간 만큼은 절대 헛되지 않도록 노력한 것이 이 자리에 있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 팀장은 보험과의 만남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경험과 철학 등을 소개한 ‘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이다’라는 저서를 6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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