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부동산 투자·창업 한번에..‘원룸텔’을 아시나요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6 09:40

수정 2009.07.07 09:40



부동산투자와 창업이 만났다.

원룸텔 전문기업인 21세기사업정보의 ‘싱글하우스’가 부동산투자와 창업을 결합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은퇴 후를 놓고 고민하던 중 10억원을 투자해 은퇴 후 안정된 소득을 만들 대책이 필요하던 경기 일산에 사는 김희선씨(56)는 고민 끝에 원룸텔을 운영하는 지인의 소개로 원룸텔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원룸텔의 방 크기는 보통 6.6∼10㎡(2∼3평)로 일반원룸보다 작고 1평 정도인 고시텔보다 크며 방안에 샤워, 화장실, TV, 냉장고, 침대, 옷장 등이 갖춰져 있다. 월 입실료는 보증금은 없고 평수나 위치에 따라 35만∼50만원 정도다.

김씨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사무실 밀집가의 입지가 좋다고 판단해 일산 정발산역에서 5분 거리의 상가를 경매를 통해 10억여원에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25㎡(250평)에 방을 91개 꾸미는 데 투자한 비용은 6억원선. 이 중 5억원은 시중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실투자는 11억원만 들었다.


올 초 문을 연 이곳은 평균 입실률 95%를 채우며 관리비와 은행이자 등을 제외한 순수익으로 월평균 24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연간 수익률로 따지면 투자 대비 수익률이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싱글하우스 정광옥 대표는 “원룸텔 사업은 자가 건물을 원룸텔로 리모델링하는 방법과 건물을 임차해 창업하는 사례로 나뉜다”며 “최근에는 부동산투자를 겸하는 원룸텔 창업이 늘고 있지만 임대형 원룸텔도 월 1000만원 내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사진설명=원룸텔 싱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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