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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구하세요?..‘입주 2년차’ 놓치지 마세요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0 17:29

수정 2009.07.10 17:29



서울 수도권 전셋값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들어 입주 2년차를 맞는 새 아파트가 전국에서 7만2413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는 잠실트리지움, 프라이어팰리스 등 랜드마크 단지들이 제법 많이 있어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라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입주 2년차 아파트는 통상 전세계약이 2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단지일수록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비교적 저렴한 가격 새 아파트를 전셋집으로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 많아 관심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입주 2년차 아파트는 전국 132개 단지에서 7만2413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송파구 잠실동 잠실트리지움,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등 랜드마크 단지들이 줄줄이 입주 2년차를 맞는다.

주요 단지로는 우선 대치아이파크가 있다.
대치아이파크는 도곡주공2차를 재건축 해 지난 2007년 7월 입주한 단지로 76∼178㎡ 768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76㎡ 전세 시세는 3억2000만∼3억5000만원 수준이다.

잠실트리지움은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 한 것으로 82∼178㎡ 369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오는 8월이 입주 2년차를 맞게 되며 현재 전세물건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82㎡ 전세값이 2억8000만∼3억2000만원 수준이며, 109㎡는 3억5000만∼4억원이다.

프라이어팰리스는 강동시영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79∼142㎡ 1622가구의 대단지이며 이달부터 입주 2년차를 맞는다. 79㎡와 142㎡는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면서 물량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109㎡는 전세만료 물량이 제법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세는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도 이달부터 입주 2년차를 맞아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다. 금호11구역을 재개발 한 단지로 73∼136㎡ 980가구로 구성됐다. 소형은 비교적 수요가 많아 물량이 딸리는 편이지만 대형은 물건이 많다. 현재 전세시세는 73㎡이 1억9000만∼2억3000만원이며 135㎡는 3억∼4억원이다.

■동탄신도시 물량 대거 쏟아져

수도권에서는 동탄신도시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오는 9월부터 9개 단지 6456가구가 입주 2년차를 맞기 때문이다. 전세가격은 반송동 쌍용예가 112㎡의 경우 1억1000만∼1억5000만원, 한화꿈에그린 142㎡가 1억3000만∼1억7000만원 수준으로 나머지 단지들도 주택형에 따라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 일산2지구 휴먼시아5단지도 8월말부터 입주 2년차를 맞는다. 99∼109㎡ 1150가구로 교통여건이 좋다. 109㎡ 전세가가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용인시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도 10월말 입주 2년차를 맞아 전세매물이 나온다. 108㎡ 단일 타입으로 1334가구의 대단지다. 전세가격은 현재 1억5500만∼1억6500만원이다.


인천 구월동의 구월힐스테이트와 구월롯데캐슬도 8월부터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된다. 총 893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현재 매물이 간간이 나오고 있다.
입주 당시보다 전세값이 3000만∼4000만원정도 오른 상태라 재계약 물량이 많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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