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2400cc YF쏘나타 캠리 돌풍 끝낸다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3 18:32

수정 2010.01.03 18:32



도요타 캠리 등 일본 중형차와 맞대응 할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1월 말 출시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배기량 2400cc급 신형 YF 쏘나타를 이달 말 출시키로 하고 4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쏘나타에는 배기량 2400cc급 ‘세타(θ) 직접분사(GDi)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현대·기아차가 2006년부터 약 46개월의 연구 기간 및 약 17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독자 개발한 ‘세타 GDi 엔진’은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 토크 25.5㎏·m의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쏘나타 트랜스폼 2.4 모델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179마력과 23.5㎏·m인 점을 감안하면 신형 YF 쏘나타 2.4 모델의 엔진성능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YF 쏘나타 2.4모델의 엔진 성능은 캠리 등 일본 중형차보다 앞선다.
지난해 말 출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요타 캠리 2.5 모델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75마력과 23.6㎏·m이며 혼다 어코드 2.4 모델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80마력과 22.6㎏·m다.

연비 역시 이들 일본 차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캠리의 연비는 ℓ당 12.0㎞이며 어코드는 ℓ당 10.9㎞다. 업계에서는 YF 쏘나타 2.4모델의 연비가 ℓ당 12.0㎞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세타 GDi 엔진의 연비개선을 위해 △밸브 태핏, 피스톤 링 및 스커트의 저마찰 코팅 기술 △펌핑 손실 저감을 위한 가변 흡배기 밸브 타이밍 기구 △시동 초기 연비 개선을 위한 피스톤 쿨링 젯 적용 △마모성을 줄인 롤러형 타이밍 체인 △블록 강성 보강을 위한 래더 프레임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현재 캠리와 어코드는 3500만원 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YF 쏘나타 2.0 모델이 기존 모델에 비해 250만원 정도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2.4 모델의 가격은 2900만∼33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