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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사태,결국 판매중단으로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7 17:19

수정 2010.01.27 17:19

【도쿄=최동원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리콜을 결정한 8개 차종에 대해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27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가 생산·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모델은 2009∼2010식 코롤라와 라브4, 매트릭스, 2007∼2010년식 캠리와 툰드라, 2005∼2010년식 아발론, 2010년식 하이랜더, 2008∼2010년식 세콰이어 등이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브랜드 17개 차종 중 약 절반에 해당된다.

리콜대상인 8개 차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 100만대가 판매되며 미국 판매대수의 약 56%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판매된 8개 차종에 대해 가속페달이 밟은 후 원위치로 되돌아오지 않거나 되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약 230만대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426만대의 리콜을 실시했지만 판매·생산 중지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도요타는 다음달 1일부터 북미 5개 공장에서 대상차종의 생산을 최소한 1주일간 중지하고 리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결정되는 단계에서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 26일 올해 세계 판매대수를 3년 만에 지난해보다 6% 증가한 827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규모 리콜 문제로 생산 및 판매 중단이라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경영 및 관련 부품회사 등에 미치는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도요타는 유럽에서도 200만대의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본 내에서도 유사한 사례에 따른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d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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