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순익 두배 늘었다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8 17:40

수정 2010.01.28 17:40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2조96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현대차에 모듈과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10조6330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28일 지난해 매출 31조8593억원(내수 16조670억원·수출 15조7923억원), 영업이익 1조2350억원, 당기순이익 2조96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해외공장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53조2882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2%포인트 오른 7.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7.0%는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1조4479억원보다 무려 1조5136억원 늘어난 2조9615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측은 "중국과 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판매(국내생산분)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161만1991대에 머물렀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70만1469대였으나 수출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91만522대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공장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1.7% 늘어난 310만6178대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2%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지난해 매출 7조9664억원, 영업이익 57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2%와 56.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1% 늘어난 1조1520억원을 올렸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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