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성동조선 벌크선 2척 7500만弗에 수주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09 18:16

수정 2010.04.09 18:16

성동조선해양이 대만 선사로부터 8만2000t급 벌크선 2척을 7500만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아프리카 기니의 캄사르항구를 입항할 수 있는 최대 선종으로 오는 2012년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유수의 조선소들과 거래해 오고 있는 이 선사는 자동차운반선, 화학제품운반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10여년 만에 벌커 발주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초 그리스 지사를 설립해 유럽 선주들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영업창구를 신설하고 영업망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 왔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아시아의 영업거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동조선해양 영업팀 관계자는 “상선 수요가 모여 있는 유럽에 국내외 조선소의 영업활동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시아 선사들도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올해 수주실적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4분기 케이프사이즈급 벌커와 캄사르막스급 벌커 수주에 집중해 약 9억달러 규모의 계약를 성사시켰다.
전체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 27억5000만달러, 대우조선해양 14억4000만달러에 이은 것이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