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MBA,외국인 지원자 2배 증가..합격자 27%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22 20:49

수정 2010.06.22 20:49

올해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안태식) 신입생 모집 결과 외국인 지원자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면서 전체 합격자의 27%를 차지했다.

22일 서울대 MBA에 따르면 외국인 특별전형 지원자는 20개국 50여명이었으며 합격자는 전체의 27%인 1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는 2배, 합격자는 65%가 늘었다.

수적 증가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 외에 유럽권(프랑스·스위스·러시아), 중남미권 (칠레·멕시코), 아프리카권(가나·탄자니아) 등 출신 지역이 다양화한 점이 특징이다.

외국인 합격자 17명 가운데 눈에 띄는 경력자가 많아 ‘스펙’도 수준급이다. 로드리게스 로저(30·멕시코)는 코넬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세계무역기구에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 제출 점수가 710점이다. 올해 전체 합격자 평균인 678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은 물론 스탠퍼드, 예일대 비즈니스스쿨 MBA 합격자의 중간 점수에 해당한다.


합격자 중 GMAT 최고득점자는 재미동포 출신인 박 알렉산더(미국·25)로 점수는 740점이다.

또 가베 엘리(37·가나)는 농업식품부 공무원으로 지난 2007년 우리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경북대 생명과학부에서 오는 8월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이어 1년간 서울대 글로벌MBA에서 공부하게 된다.

그는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선진화된 융합형 농산물생산기법과 유통시스템, ‘새마을운동’ 모형을 접하고 큰 자극을 받았다.
서울대 글로벌MBA에서 생산관리 및 마케팅 교과를 통해 시장지향형 생산·유통시스템 구축, 농산물 수출과 마케팅 전략을 연구한 뒤 귀국하면 정부 차원의 농촌선진화 사업을 주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27명으로 42.8%를 차지했고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30세, 해외대학 출신자는 38.1%(24명)였다.
학부전공은 경제·경영 전공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전공자(15명)와 사회과학 전공자(10명)가 뒤를 이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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