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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자락 고급 오피스·주상복합촌으로 ‘변신중’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3 11:12

수정 2010.07.14 11:12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 일대가 랜드마크급 오피스빌딩과 고급 주상복합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일대는 남산 자락에 위치해 남산 조망과 함께 도심의 각종 편의시설과 대중교통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새로운 주거 및 사무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남산 3호터널 입구에서 회현역 사거리 사이에는 랜드마크급 오피스 및 주상복합 빌딩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은 남산 3호터널에서 빠져나와 회현사거리로 직선거리로 내려가면 한국은행 정문 쪽에 도달해 재력가들 사이에서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남산 3호터널을 통해 강남 이동이 쉽고 인근 남산 산책로를 통해 남산공원 내 조깅코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4호선 회현역 및 명동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명동 상업시설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남산 3호터널 앞 랜드마크 입주 이어져

13일 회현동에서 남산 3호터널 입구 쪽으로 나가니 쌍용건설, 롯데건설 등이 시공하는 초고층 주상복합 및 랜드마크 빌딩의 분양 및 입주가 한창 진행중이다. 쌍용건설은 남산 3호터널 진입로 2곳에 주상복합 및 오피스빌딩을 건설 중이다. 회현동 18의 1에 신축한 지하 7층∼지상 33층 2개동 주상복합빌딩 전용 175∼304㎡의 ‘남산 플래티넘’ 236가구에 대한 공급을 최근 마무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을 끝내고 이달 중 입주에 들어간다”면서 3.3㎡당 분양가는 1700만∼25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산 플래티넘 중 3층 1개 층은 오피스로 꾸며 분양중”이라며 “3.3㎡당 분양가는 1100만∼1500만원으로 계약금 10%로 초기 부담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쌍용건설은 또 회현동 2가 6의 11에 지하 6층∼지상 24층의 오피스빌딩 ‘스테이트 타워 남산’을 신축중이다. 이 빌딩은 올해 하반기에 분양에 들어간다. 이 오피스빌딩은 사무환경을 최고급 호텔급 수준으로 꾸민다는 콘셉트에 따라 이날 조선호텔을 위탁운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선호텔은 향후 오피스 방문객 영접부터 공간계획에 따른 인력 배치 및 서비스별 투입계획을 수립때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 빌딩은 용적률 994%에 높이 107m, 연면적 6만6799㎡ 규모다. 분양 대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신한금융그룹 계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직접 시행업무를 넘겨받아 글로벌 서비스를 갖춘 오피스 건물로 탈바꿈시켜 분양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앞서 1969년에 준공된 서울 남산자락의 중구 장충동2가 타워호텔을 최근 리모델링해 ‘반얀트리클럽&스파 서울’로 재개장하는 등 남산 인근 지역에서 가장 많은 건물 건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남산 턱밑 친환경 고급주거단지로

롯데건설은 회현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에 주상복합 전용 46∼314㎡의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386가구에 대한 마무리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주상복합은 내년 10월 이전에 준공 예정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하 7층∼지상 32층 2개동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아파트인데도 남산 자락에 걸쳐 있어 일부 대형을 제외하곤 분양이 일찌감치 마감됐다”면서 “3.3㎡당 분양가는 21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재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아이리스 분양광고를 내는 등 동포 대상 마케팅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SK건설은 회현동에 지하 7층∼지상 30층 2개동에 전용 115∼244㎡ 주상복합 ‘리더스뷰 남산’ 233가구를 지난해 말 준공했다.

현지 J공인 관계자는 “최근 조망이나 층에 따라 초기 분양가에 1억∼2억원의 웃돈이 붙어 있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라며 “다만 전세 거래는 활발히 이뤄져 현재 분양가의 50% 선에서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리더스뷰 남산’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 총 69개의 상가를 3.3㎡당1700만∼4000만원 선에 분양중이다. 계약금은 15%이며 분양가의 35%까지 융자가 지원된다.

GS건설은 충무로 4가 306에 지하 7층, 지상 32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남산 센트럴자이’ 273가구를 짓고 있다.
이 주상복합은 전용 102∼204㎡로 구성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상업시설 68개 점포와 지상 3∼4층에 업무시설 44실 중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남산 센트럴자이’ 상업시설 분양가는 3.3㎡당 700만∼3500만원 선이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사진설명=쌍용건설 ‘남산 플래티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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