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5회 로봇대상] 유공자 부문 대통령표창/염영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02 18:59

수정 2010.12.02 18:59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로봇 분야가 그렇듯이 로봇에 대한 공헌은 한사람의 힘으로 이룩되는 것이 아닌 만큼 이 영광을 제가 근무했던 대학 및 연구소의 동료들과 학계, 연구소, 기업에서 로봇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제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 로봇은 저출산의 사회적 요건과 국방, 사회안전, 복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에 의해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리라 전망합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11월 지능형로봇을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선정한 이후 정부가 로봇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올해 우리나라 미래로봇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개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로봇 선도국가로의 부상을 국가 비전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비록 역사는 짧지만 정부 등의 지원으로 로봇 분야는 차근차근히 숙성의 기간을 거치고 있다고 봅니다.


로봇은 모든 공학적 학분 분야, 심지어는 심리학까지 망라하고 있는 융합기술의 대표적인 과학기술 분야입니다. 따라서 결과에 대한 조급한 기대감은 로봇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 기업인들에게 부담만 안길 수 있습니다.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현재 지능로봇 분야에서 선진대열에 있고 밖에서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로봇의 주요 부품인 모터, 센서 등 부품기술이 해외의존도가 높은 점은 조속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고급인력의 수급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는 현재 이 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로봇대국으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다고 기대합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