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2011 JOY+BRAND 大賞] 쌍용건설 ‘예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9 17:50

수정 2014.11.07 01:10

쌍용건설은 지난해부터 '그린 쌍용'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까지 25조원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 회사는 세계 3대 친환경인증 제도인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건설청(BCA) 그린마크' 등 국내외 친환경 건축물 인증 획득을 적극 추진 중이다.

쌍용건설이 지난해 5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W호텔은 싱가포르건설청으로부터 BCA 그린마크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6월 완공한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은 2007년 주거용 건축물 중 최초로 BCA 그린마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해외에서 친환경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물의 기획·시공·유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친환경 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정한 인증제도로 현재 세계 7개국에서 채택하고 있다.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은 연평균 기온이 32∼34도에 이르는 아열대 기후인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설계만으로 건물 온도를 3∼4도 낮춰 냉방 설비 없이 내부 온도를 29∼30도로 유지할 수 있다.
내부 냉방기준 온도를 24도로 낮춰도 일반아파트에 사용되는 냉방 전력량의 약 80%만 사용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공사에는 쌍용건설의 최첨단 3차원(3D) 설계 기법인 BIM이 적용돼 건축물 에너지의 60%까지 절감하고 있다. BIM은 건설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입체·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선진 설계기법으로 공기를 단축시키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2010 BIM 어워드(Awards)' 시상식에서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회현동 '스테이트 타워'가 시공부문 대상을 수상해 국내 최고 수준의 BIM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인 리모델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와 당산동 쌍용예가 등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도곡동 동신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규모는 884 가구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부분 리모델링을 벌인 아파트는 있지만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곳은 이들 두곳이 전부다.공사 난이도가 높고 설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재건축에 비해 자원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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