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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150만원대 SSD 장착 노트북 뜬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7 16:31

수정 2011.06.27 16:31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한 노트북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는 SSD의 부품가격 하락이 노트북에 반영된 것이다. 노트북 전문가들은 SSD 노트북 가격 급락으로 샐러리맨이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노트북 대중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본다.

27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 초만 해도 SSD를 장착한 노트북의 가격은 대부분 200만원대에 형성됐지만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센스 시리즈 9, 한국HP 프로북 5330m, 에이서 타임라인X 3830TG의 경우 120만∼150만원대로 최고 67%가량이 떨어진 상태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부팅, 데이터 읽기·쓰기 등의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 대기시간이 짧고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다. 컴퓨터에서 각종 부품의 수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발열'도 없으며 충격에 강하고 회전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SSD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SSD를 장착한 노트북 출시가 줄을 이어 추가 가격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센스 시리즈 9, 한국HP 프로북 5330m, 에이서 타임라인X 3830TG 등 주저장장치로 HDD 대신 SSD를 탑재한 제품 가격의 하락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센스 시리즈 9은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삼성 SSD를 탑재하고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술을 적용해 부팅 시간이 15초에 불과하다. 슬립(Sleep) 모드에서도 3초 만에 다시 작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센스 시리즈 9을 20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HP가 이달 내놓은 비즈니스 노트북 프로북 5330m은 128�의 SSD를 탑재해 빠른 부팅 속도와 함께 전력 소모를 줄였으며 130만원대의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에이서는 이달 주력 노트북 시리즈인 아스파이어 타임라인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했다.
타임라인X 3830TG에 120� 용량의 S-ATA2 SSD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가격은 120만원대로 낮췄다.

노트북 업체 한 관계자는 "SSD를 장착한 노트북은 아직 HDD 탑재 제품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 "SSD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SSD 장착 제품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3년까지 세계 SSD 시장이 연평균 5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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