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창업, ‘이모작 경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4 18:17

수정 2010.10.14 18:17

최근 창업 시장에서 이른바 ‘이모작 메뉴 구성’이 주목 받고 있다.

주력 업종의 메뉴만을 판매하는 것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매뉴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모작 메뉴 구성은 매장 가동률을 상승 시켜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어 만족도도 큰 편.

에땅에서 운영하는 웰빙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 ‘오븐에 빠진 닭(이하 오빠닭)’은 넓은 수요층을 가지고 있는 점심 메뉴를 구성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오빠닭 점심 메뉴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점심 메뉴는 치킨 고유 육즙은 최대로 살리면서 기름기는 제거돼 트랜스 지방 제로, 저 칼로리, 저 콜레스테롤, 고 담백의 ‘3저 1고’를 내세운 오븐 베이크 치킨이 주재료다.

오븐 치킨과 베트남식 월남쌈으로 구성된 ‘오빠월남쌈’, 매콤한 인도 커리와 순살 로스트 치킨의 ‘인디아 베이크’ 가 인기다.

최근에는 '오빠 치킨 스테이크'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생맥주 전문점을 결합한 '치어스', '서유기' 등도 이모작 경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점심에는 수제 돈가스 등 간단한 식사 메뉴를, 저녁에는 다양한 퓨전 요리와 함께 주류를 판매해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

세계 맥주 전문점 ‘와바’는 점심시간에 매장을 오픈 해 커피를 판매하는 전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점심 시간에는 커피와 국산차를 판매한다. 현재 서울 광화문, 양재, 여의도 등 4개 직영점에서만 이 같은 복합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오빠닭 마케팅 담당자는 “매장의 매출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매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넓은 수요층을 가진 점심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매장의 효율성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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