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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바일PC 시장 5년내 3배이상 커질것”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5 06:00

수정 2011.02.04 14:39

노트북, 넷북, 태블릿PC 등 세계 모바일 PC 판매량이 5년 내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5일 중앙처리장치(CPU)용 설계도(코어) 업체 ARM이 가트너,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의 전망치를 바탕으로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PC 판매량은 지난해 2억3000만대에서 오는 2015년 7억5000만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노트북이나 넷북을 업무·학업·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써왔던 이들이 태블릿PC를 포함한 신개념 모바일 PC를 추가로 대거 보유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되면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와 함께 모바일오피스, 스마트워크 등이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삶이 모습이 크게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오는 2015년 북미에서 PC별 판매량 점유율이 노트북은 42%, 태블릿PC는 23%, 데스크톱 PC는 18%, 넷북은 1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해 데스크톱 PC 점유율이 38%에서 크게 낮아지는 반면, 태블릿PC는 0%였던 점유율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ARM과 포레스터리서치의 분석을 종합하면 향후 5년 간 빠르게 증가하는 모바일PC 시장을 태블릿PC가 주도할 것이란 예측을 가능케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 책상에 고정적으로 설치하는 데스크톱 PC를 언제든 들고 다니며 일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대체한다는 것.

ARM은 이번 전망에서 데스크톱 PC 판매량은 지난해 1억5000만대에서 오는 2015년 1억4000만대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손안의 PC’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2억8000만대에서 11억대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일반 휴대폰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TV·셋톱박스 시장은 3억5000만대에서 5억대로, 서버 시장은 7000만대에서 1억10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디지털기기 시장전망(단위:백만대)

스마트폰/모바일PC/디지털TV·셋톱박스/서버/데스크톱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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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80 230 350 70 150
2015년 1,100 750 500 110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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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트너·SIA·ARM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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