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만성피로 치료의 두 가지 키포인트! 운동과 뇌를 살펴라!

허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3 17:01

수정 2011.02.23 17:00


항상 피곤하고 무력감이 느껴지고 자도 항상 졸린 느낌이 든다. 이런 경우 만성피로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만성피로 환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는 항상 피로감을 느끼며 35%는 자주 피로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또한 일주일에 평균 3.9일은 피로감을 느꼈고 나른함과 무력감, 업무능력 저하 등을 피로증상으로 꼽았다.

문제는 피로감은 업무능력까지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응답자들의 50%가 피로감으로 업무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에 직장인들은 피로해소를 위해 쉬거나 잠을 자는 것을 첫 번째로 선택했으며 단 음식을 먹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만성피로의 진정한 해결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 해결책 하나, ‘운동을 늘려라’

영국의 한 연구진은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640명에게 운동을 시켜 24주와 52주 뒤에 관찰했다고 한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운동 후 피로감, 신체기능,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 스스로 체크했다. 힘든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의 60%이상이 상태가 좋아졌으며 실제로 환자 가운데 30%는 체력이 일반인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어 연구진은 만성피로에 더욱 효과적인 운동법은 힘들지 않을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운동량을 꾸준히 늘리는 방법이며,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은 집에서 쉬기보다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피로감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만성피로 해결책 둘, ‘뇌를 살펴라’

만성피로의 또 다른 해결책으로는 뇌를 들 수 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이로 인해 뇌의 혈액순환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피로는 운동으로 해결되는 만성피로와 운동하면 더욱 힘들어지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나뉜다.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정신노동이 증가하게 되면 뇌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 때는 뇌에 산소와 포도당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뇌압과 뇌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만성피로와 같은 증상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만성피로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저하된 뇌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몸 전체의 균형과 원활한 소통을 돕게 되면 얼마든지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만성피로를 보이더라도 그 원인이 나타나는 부위와 증상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양 원장은 “특별한 원인 없이 만성피로와 같은 무기력한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이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며 “만약 치료를 늦추거나 미루게 되면 뇌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기력함을 느끼며 업무능력도 저하되고 그저 쉬고만 싶은 기분. 이는 만성피로증후군의 한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운동과 뇌의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를 통해 만성피로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장 한의학박사 양회정 / ■사진출처: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생활과학부



/pado@fnnews.com 허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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