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체험형 창업이 뜬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6 19:20

수정 2014.11.07 01:32

직접 해봐야 알지” 체험창업 열풍 분다

실제 창업하기 전에 ‘체험창업’을 실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창업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봐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체험창업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맹본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체험창업이란 예비창업자들이 미리 직접 가맹창업을 체험해보고 창업여부를 결정짓는 시스템이다. 예비창업자들은 계약 전 실제 창업체험을 해봄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돔은 감자탕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체험창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바돔 본사에 마련된 매장에서 매장 운영 및 조리방법, 고객응대 및 서비스를 모의로 실습해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는 각종 이론 교육과 메뉴 실습 등의 기능 교육, 주방과 홀 현장 실습, 오픈 평수 대비 실질 매장 운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모의로 매장 운영을 경험해보면서 창업자들은 자신의 노력과 역량에 따라 창업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실제 창업에 더욱 의욕적으로 임하는 성향을 보여 성공률이 높아지게 된다.

감성이 담긴 해산물 주점 ‘버들골이야기’도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예비창업자들에게 직접 조리도 하고 매장에서 현장을 실습하도록 하고 있다. 아이템 소개 위주가 아닌 체험 위주다. 매주 금요일 성남시에 위치한 R&D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버들골이야기는 또 창업자 대상으로 ‘제주 올레길 감성 체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예비가맹점주들이 제주 올레길로 여행을 떠나 창업 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사업 및 경영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실전 마케팅도 스스로 구상토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타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는 인턴쉽 창업지원과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지, 매장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체험창업을 통해 파악한 예비창업자의 적성에 맞춰 본사는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긍정적인 성향은 개발시키고 부정적 성향은 교육을 통해 개선된다.

가맹점 관리도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오랜 직영점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권마다의 특색과 장단점을 파악, 매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마케팅이 지원된다.

짬뽕늬우스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며 “10여년간의 외식업 노하우를 살려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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