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에어백 사라진 기아 카니발, 미국서는 3열까지 장착해

이다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9 09:07

수정 2014.11.07 01:16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에 장착된 에어백이 홈페이지와 브로셔 내용과 달라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 수출형 카니발에는 3열까지 에어백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판매된 기아차 카니발에서 운전석부터 3열 좌석까지 이어지는 ‘커튼에어백’이 회사 홈페이지와 판매 브로셔에는 장착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3열 좌석에는 에어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니발의 3열 좌석에 에어백이 없는 사실은 소비자가 차량을 수리하면서 밝혀졌고 네티즌들의 집단 항의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북미지역에서는 국내차에 없는 3열 에어백이 장착된 것으로 밝혀졌다. 북미지역 자동차 매체 기사와 기아차 미국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8년부터 북미지역에 수출된 카니발에 '전 좌석을 커버하는 에어백 장착'이 돼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고속도로교통보험협회로부터 별 다섯개의 최고등급 안전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지역에서는 카니발의 수출모델인 ‘기아 세도나’를 비롯해 ‘현대 앙투라지’에도 3열 커튼 에어백이 장착됐다.

▲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화면. 9일 오전 스크린 캡쳐한 모습. 카니발의 에어백이 3열까지 장착돼 있다.

▲ 미국 자동차 매체가 보도한 2008년식 기아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의 리뷰 화면

이에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3열에는 에어백이 없으며 홈페이지와 브로셔에 표기오류가 있었던 것”이라며 “현재 틀린 내용은 모두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2008년부터 판매된 카니발로 모두 3100여대가 판매됐다.

/car@fnnews.com 이다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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