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산림과학원,국내 첫 임목종자도감 발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11:14

수정 2014.11.06 23:23

【대전=김원준기자】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보존연구팀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의 종자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국내 최초의 순 한글판 ‘한국임목 종자도감’을 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1990년부터 수집한 나무 66과 256속 333종의 사진과 크기, 무게, 꽃 특성, 개화기, 열매 및 결실기 등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수록됐다. 연구팀은 정보가 부족한 수종의 경우에는 자생지를 직접 찾아 종자를 재수집하는 방법으로 자료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전 임목종자도감을 발간해 자국의 유전자원 보존 및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 동안 우리나라는 자생 임목 종자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담은 도감이 없었다.

지난 2010년 4월 ‘야생식물종자도감’이 영문판으로 발간됐지만 한국어판이 아니어서 국내 연구자들이나 일반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뒤따랐다.


발간작업을 진행한 산림과학원 김두현박사는 “이번에 발간된 한국임목 종자도감은 언제 어디서나 소장하기 쉬운 크기로 제작해 자원 수집현장에서 활용하기 쉽다”면서 “우리나라 산림유전자원의 현지외 보존 체계 구축과 생물자원 주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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