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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전신 세모해운?

뉴스1

입력 2014.04.18 07:59

수정 2014.10.28 06:28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전신 세모해운?


침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1997년 최종 부도 처리된 세모해운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9월경 세모해운은 갖고 있던 인천~제주 간 세모고속페리1호(3872t급)와 인천~백령도 간 초쾌속선 데모크라시5호(396t급)를 청해진해운에 매각했다.

청해진해운은 제주에 본사를 두고 인천, 서울 여의도 등에 사무실을 둔 중소 연안여객사지만 예전에 한강 세모유람선을 운영했던 유병언씨(73)의 두 아들이 최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사실상 지배 회사라는 것이다.

유씨의 아들인 유혁기씨(19.4%)와 유대균씨(19.4%)가 최대주주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자회사인 천해지 지분의 42.8%를 갖고 있으며 천해지가 청해진해운의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직접 보유한 청해진해운 주식도 7.1%다.

유씨는 기독교 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목사로 1987년 종말론을 내세우며 신도들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무역 오퍼상을 하던 유씨는 1979년 ㈜세모를 설립했으며 1981년 장인 권신찬 목사와 함께 1981년 기독교계에서 소위 이단으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창립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과 친분이 있던 유씨는 1986년 9월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한강유람선 운영권을 따내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세모와 관련된 뉴스1의 질문에 “아는 것도 없고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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