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나금융, 美 동포은행 지분 51% 인수

황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2 10:53

수정 2012.02.12 10:53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리어트 다운타운 호텔에서 LA 소재 한국계 동포은행인 새한뱅콥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리어트 다운타운 호텔에서 LA 소재 한국계 동포은행인 새한뱅콥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소재하는 한국계 동포은행인 새한뱅콥(Saehan Bancorp)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LA 현지에서 가진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과 새한뱅콥 한동수 이사장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새한은행의 지주회사인 새한뱅콥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새한뱅콥 지분의 51%를 확보, 최대주주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새한뱅콥의 이사진과 합의했다.

 새한은행은 지난 1991년 6월에 설립됐으며 LA 지역 10개 동포은행 중 4위다.
2011년 말 기준 5억8000만달러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LA 및 인근 지역에 지점 11곳에 임직원 수는 약 130명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새한뱅콥 투자를 통해 외환은행의 미국 은행시장 재 진입과 네트워크 회복의 의미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 인수 완료로 세계 22개국으로 확장된 다양한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새한은행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현지법인, 그리고 지분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협업시스템을 구축한 중국현지은행인 지린은행을 통해 미국시장과 화교시장에서 한인기업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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