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리모델링한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5 14:16

수정 2012.02.15 14:16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조감도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조감도

 한국공항공사가 오는 2015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청사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다. 또 올해를 '위기를 뛰어넘는 지속성장의 해'로 삼고 제주공항 확장과 글로벌인프라 투자 등에 2100여억원을 투자한다.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15일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수준과 스카이파크 조성 등 내외부 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친환경 녹색공항 등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5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선 여객청사를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청사는 지난 1980년 완공돼 2001년까지 국제선 청사로 사용됐고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에는 국내선 청사로 변경돼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성 사장은 "현재는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고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면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을 위해 올해 60여억원을 투자하고 2013년 780여억원, 2014년 810여억원, 2015년 79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같은 리모델링을 통해 국제선 보안검색대는 현재 10곳에서 14곳, 탑승교는 9대에서 12대로 늘리고 대합실 지역 내 무빙워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다.

 지난 2009년 1287만4000여명이던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수는 2010년 1440만5000여명, 지난해에는 1483만5000여명까지 증가했다.

 국제선 리모델링과 관련, 성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여객이 편리한 공항으로 만들겠다"며 "오는 2015년 상업시설 임대기간이 끝나면 공항시설로 활용할 생각으로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올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난해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국내 경제성장세도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국제선 유치 등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 확장 등 공항운영 고도화사업을 위해 1300여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 등에 530여억원, 항공안전보안장비 교체 등에 160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상반기 김포-대만 쑹산 노선을 개설하고 김해·제주-중국 일본 동남아 신규노선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 사장은 "지난해 정부경영평가 A,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 등의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도전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공사의 지속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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