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경북지역 산사태·침수·교통 통제 등 피해 잇따라(종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7 10:56

수정 2012.09.17 10:56

【 대구=김장욱기자】제16호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대구경북지역에도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교통 통제 구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오전 태풍경보가 내려진 포항·경주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도로통행이 통제됐다.

형산강 수위가 오전 10시 현재 경계수위(2.5m)를 넘은 2.6m를 기록해 홍수주의보가 발령, 형산강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주의가 내려졌다. 포항시는 형산강이 경계수위 3m를 넘으면 홍수경보로 대치하고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킬 계획이다. 형산강의 둑 높이는 6m다.


이보다 앞서 이날 0시께 포항시 장기면 모포리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주택 1채가 파손돼 이재민 4명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를 우려, 인근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남구 오천읍 세계소하천이 범람하면서 둑 30여m가 붕괴, 승합차 1대가 물에 휩쓸렸으나 운전자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시 남구 섬안큰다리 도로, 냉천교, 형산강 둑옆 도로, 연일대교 도로 등이 전면 통제되고, 북구 환호해맞이공원~환여삼거리간 1차선 도로통행이 제한됐다.

경주에도 산내면 대현리 지방도 20m와 내남면 망성리 도로 30여m가 유실돼 교통이 통제되고, 내남면 화곡천이 범람해 주민 20여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울릉군에도 북면 천부리~현포리의 4km구간 도로가 산사태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 김천시 황금동 한신 아파트에서 호동 사거리 구간이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17일 신천 좌안도로 두산교에서 가창교 사이 3㎞ 구간이 침수로 통제됐고, 달성군 천내리 명천교에서 한국전력 사이 1.2㎞ 구간도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신천동로 칠성교에서 무태교, 동신교에서 칠성교, 동신교에서 수성교 사이 전 구간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8개 구간이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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