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방사청-S&T중공업, ‘K2전차 파워팩 부실’ 진실공방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4 16:29

수정 2012.10.24 16:29

K2전차 파워팩(엔진+변속기)의 부실 여부를 놓고 방위사업청과 S&T중공업 사이에 진실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22일 국감 현장에서 K2전차 파워팩의 부실을 부인한 S&T중공업 박재석 사장의 발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S&T중공업 시찰 현장에서 방위사업청의 국감 보고 내용을 토대로 K2전차 파워팩의 부실 여부를 따졌다. 현재 S&T중공업은 K2전차 파워팩 중 변속기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우선 국방과학연구소는 '1500마력 엔진/변속기 운용시험평가계획서' 조항을 들어 변속기의 토크 리미트 최적화 작업이 사전 승인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재석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의 변속기 제작 프로그램의 무단 변경 지적에 대해 "변속기의 토크 리미트 최적화 작업은 사전 승인 사항에 속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운영시험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국방연구소는 "운용시험평가는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66%가 완료된 상태"라며"엔진결함으로 인해 운용시험평가 계획 재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 사장은 "운용시험평가는 90% 완료했고, 개발시험평가는 내년 1·4분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2전차 파워팩 부실 논란은 지난 9월 24일 겨울철 혹한기 운용시험평가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K2전차가 운행시험을 하던 중 엔진의 5번 실린더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촉발됐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