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ㄹ’ 모양 받침 OLED TV 하반기 내놓는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2 17:39

수정 2013.02.12 17:39

LG전자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서 소개한 2013년형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델명 55EA8800) 신제품.
LG전자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서 소개한 2013년형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델명 55EA8800) 신제품.

LG전자가 올 하반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TV 신제품 출시 간격이 1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출시는 상당히 빠른 것이다. 현재 LG전자가 국내에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 LG OLED TV(모델명 55EM9700)는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2'에서 공개된 제품이다. 지난해 OLED 패널 양산 수율이 낮아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2일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따라서 새로운 LG OLED TV가 시판되면 현재 예약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 인하도 예측된다.

12일 LG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ㄹ' 모양의 비대칭 스탠드 디자인이 적용된 139.7㎝(55인치) OLED TV 신제품(모델명 55EA8000·사진)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공개됐다. 당시 해외 언론에는 'ㄹ' 모양의 비대칭 스탠드 디자인이 '플라밍고(Flamingo) 스탠드'로 소개됐다. 예약 판매 중인 기존 LG OLED TV와 올 하반기 출시될 신형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ㄹ' 모양 스탠드 디자인이다.

신형 OLED TV를 'ㄹ' 모양의 스탠드 디자인으로 만들기 위해 스탠드 내부에 '부품'을 없애고 화면 뒤로 부품을 옮겼다.

중요 부품을 패널 뒤로 옮기고도 TV의 두께를 얇게 구현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신형 OLED TV의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차세대 시장 선점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뒤처졌지만 차세대 OLED TV 시장에서는 앞서가겠다는 것.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ㄹ' 모양 스탠드 디자인이 적용된 두번째 OLED TV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차세대 OLED TV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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