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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청문회 “창조경제 개념 모호” 다시 도마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1 11:29

수정 2013.04.01 11:29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에 대한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창조경제 개념의 모호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박근혜 정부의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창조경제 개념에 대해 쓴소리가 쏟아낸 데 이어 야당 의원들도 이에 동참한 것.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최 후보자의 모두발언 중 언급한 "서비스와 솔루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겠다"는 부분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창조경제 개념의 모호성을 보여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집권여당에서조차 개념 모호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창조경제를 국정핵심과제로 제시하는 게 옳냐"고 질타했다.

최 후보자가 이에 대해 "준비를 잘 해서 서로 이해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앞으로 그 개념을 정확하게 정립하겠다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이 또 창조경제 개념이 존 호킨스 교수의 '창조경제' 이론과 어떻게 다르냐고 따져묻자 최 후보자는 "저희는 문화만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새롭게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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