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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구릉지, 자전거 와이너리 투어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6 17:28

수정 2013.06.06 17:28

美 캘리포니아 구릉지, 자전거 와이너리 투어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지'를 돌아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친환경 와이너리 투어가 주목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이란 합성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 자재와 유기농법만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캘리포니아는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세계 최대 유기농산물 생산업체인 카멜 밸리 어스바운드 팜(Carmel Valley Earthbound Farm)은 전 세계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카멜밸리에 가려면 몬테레이에서 그레이프바인 익스프레스를 타야 하는데 이 역시 바이오디젤로 운행되는 친환경 기차다. 와이너리 인근의 야생동물보호구역을 관광할 수 있는 벤티 와이너리와 요세미티 인근의 웨스트브룩 와인 농장, 패소 로블스에 위치한 타블라스 크릭 빈야드 등의 와이너리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와이너리 투어 역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위치한 와인 산지인 소노마 카운티는 좁고 긴 분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지리적 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250여개 와이너리가 모여 있으며 친환경 자전거를 타고 유기농 와이너리를 둘러볼 수 있는 바이크 투어가 마련돼 있다.

유기농마켓 옥스보보에서는 와인, 허브, 과일을 비롯해 유기농법으로만 재배된 지역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마켓에서는 나파밸리 지역에서 생산된 고급 와인도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이곳은 이미 이 지역의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는 전체 면적의 20% 이상이 공원이어서 미국 내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주로 인정받고 있다. 관광산업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추세로 개발돼 미국 내 다른 주의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관광청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와인은 대부분 완만한 곡선을 이룬 구릉지대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진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의 화창하고 맑은 날씨와 토양이 와인의 품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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