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셀피’, 무슨 뜻?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9 15:19

수정 2013.11.19 15:19

우리말 '셀카'에 해당하는 '셀피(selfie)'가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 꼽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들은 스마트폰이나 웹 카메라 등으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 '셀피'가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셀피'라는 단어가 특히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부쩍 많이 사용되면서 자가촬영사진을 뜻하는 일반적인 줄임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주디 피어솔 옥스퍼드 사전 편집장은 "매달 1억5000개의 최신 영어 단어를 수집하는 옥스퍼드 사전의 언어 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해 집계한 결과, 올 들어 '셀피'라는 단어의 사용이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셀피가 지난 2002년 호주의 온라인 포럼에서 처음 등장하고 2004년에는 사진공유사이트인 플리커에서 해시 태그로 사용되는 등 점점 퍼져나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2년 이전까진 그리 광범위하게 쓰이진 않았는데 이후부터 주류 언론도 셀피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올해의 단어 후보에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과 성적으로 자극적인 춤을 뜻하는 '트워크(twerk)', 빠른 시간 안에 여러 개의 TV 프로그램 에피소드를 관람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빈지 워치(binge-watch)' 등이 올랐다.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매년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는 영어 단어나 표현을 그 해의 단어로 선정해왔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미디어 붕괴 상황과 정부의 잦은 실수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총체적 난맥상'(omnishambles)을, 2011년에는 전 세계 경제위기를 반영하는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을 선정한 바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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