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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캐서린 러셀 미(美)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 숙대서 ‘원탁 간담회’ 개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5 15:14

수정 2014.10.31 12:07

숙명여대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황선혜 총장(왼쪽)과 캐서린 러셀 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황선혜 총장(왼쪽)과 캐서린 러셀 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여성정책을 대변하는 캐서린 러셀 미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가 숙명여대에서 '여성 권리 신장과 차별철폐'를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다.

숙명여대는 5일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세계여성문학관에서 캐서린 러셀 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맞춰 한국을 찾은 러셀 대사는 첫 일정으로 숙명여대를 찾아 학생들과 글로벌 여성 이슈에 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여성에 대한 폭력 및 차별 철폐와 여권(女權)신장에 관련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셀 대사는 이 자리에서 직장과 가정에 존재하는 여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이 가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두명의 아이를 가진 여성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그러나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의지와 열망을 갖는다면 의미있는 커리어를 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대사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미국에도 금발이 똑똑하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다"며 "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처럼 목표로 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는 숙명여대 황선혜 총장을 비롯해 박천일 대외협력처장과 최한나 성평등연구소장, 조삼섭 다문화연구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러셀 대사와 더불어 레슬리 바셋 주한 미국 부대사, 미셸 아웃러 주한미대사관 외교관이 참석했다.

미국 여성특임대사는 오바마 1기 행정부 시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주도로 국무부 내에 설치됐다.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이 당면한 성차별이나 폭력과 같은 이슈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 제반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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