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청, 서울대 등 6개 대학에 미국식 ‘대학 기업가센터’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8 12:00

수정 2014.07.08 09:18

중소기업청은 미국 스탠포드·하버드·MIT·뱁슨대학교 등에서 대학생·청년들의 창업·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기업가센터' 모델을 국내 대학에 도입, 본격 운영하기로 하고 주관 대학으로 서울대, 한양대, KAIST, 포항공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 기업가센터'는 대학 내 여러 조직에 분산 운영되고 있는 기업가정신 및 창업관련 교육·보육, 연구, 컨설팅·네트워킹 등이 원루프(One-roof)로 운영되도록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 것이다.

MIT, 스탠포드, 하버드, UC버클리, 시카고, 뱁슨대 등 세계적 대학을 비롯한 200여개 이상 대학들은 기업가센터를 경쟁적으로 운영, 대학 내 기업가정신확산 및 창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를 지탱하는 스탠포드대의 경우 기업가센터 활동을 통해 동문기업만 3만 9900여개, 540만개의 일자리 및 연간 매출액 2조 7000억 달러(연간 3000조원, 국내 GDP의 2배) 창출 등 프랑스 경제규모와 맞먹는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기청이 이번에 미국식 기업가센터의 국내 도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국내 대학의 풍부한 인적·기술 자원에도 불구, 교육-창업간 효율적 연계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중기청은 대학 기업가센터를 통해 대학 구성원의 창업접근성을 높이고 융복합화·소프트화 등 다양화된 대학의 창업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기업가센터가 국내 최고 수준 대학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우수한 인재들의 창업도전→성공→재도전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의 관계자들도"기업가센터가 창조경제 창업을 육성하고 외부기업 등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창출을 주도하는 등 대학이 기술창업의 보고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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