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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도한다] 스포츠계도 잇따라 행사 취소·축소

뉴스1

입력 2014.04.17 19:37

수정 2014.10.28 06:33

[온 국민이 기도한다] 스포츠계도 잇따라 행사 취소·축소


진도 해역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스포츠계도 경기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구단에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엠프 응원이나 이닝 간 교체타임에 진행되는 이벤트, 치어리더 응원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LG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무응원 경기를 진행하는 한편 당초 예정됐던 여자 쇼트트랙 조해리 선수의 시구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MBC는 18일 예정된 류현진(27·LA다저스)의 선발 등판 경기 중계 방송을 취소하고 케이블 채널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및 챌린지(2부 리그) 22개 전 구단에 경기 시 행사와 응원 자제를 당부했다.

연맹은 19일과 20일 열릴 경기에서 행사와 응원을 지양하고 득점 후 화려한 골 세리머니나 폭죽, 음악, 영상효과를 자제해 달라고 각 구단에 요청했다.


구단별로는 전남 드래곤즈가 19일 열릴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시축, 공연 등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서포터즈도 응원하지 않는 무응원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을 연고로 하는 안산 경찰청축구단은 고양 hi-FC와의 합의하에 2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피겨여왕’ 김연아는 17일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치를 예정이던 기념 메달 발매 행사를 21일로 연기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HyunJinRyu99)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류현진이 글을 올린 후 다저스의 공식 트위터도 류현진의 글을 번역해 리트윗했다.


한편 앞서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적절하지 못한 응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당하고 조지훈 응원단장이 사과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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